ETF 상장폐지 내 투자금의 행방은 어떻게 되는가?

ETF가 상장폐지 된다? 그럼 내 투자금은 어떻게 되는가?

 

국내 ETF 16개 종목이 운용사 요청에 따라 6월 26일 상장폐지됩니다.

 

"이런 날벼락이"…ETF 무더기 상장 폐지에 개미들 '비명'

 

ETF상장폐지 내 투자금은?
결론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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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상장폐지와 ETF 상장폐지 차이점

주식의 상장폐지는 유가증권으로서의 적격성을 상실, 상장자격이 취소되는 것을 상장폐지라고 합니다.

회사가 파산 등 중대사태가 발생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보게 하거나 증시질서의 신뢰를 훼손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경우 증권거래소는 이런 사태가 상장 폐지기준에 해당되면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강제로 해당증권을 상장 폐지할 수 있습니다.

 

즉, 주식의 상장폐지는 회사를 경영할 수 없을 정도의 실적이 나쁘거나 만약 코스피 상장된 회사가 매출액이 지나치게 떨어지거나, 자본잠식(자본금까지 낮아짐) 2년 이상 일어나거나 사업보고서 누락 등이 상장폐지 요건이 됩니다.

 

만약 회사의 주식이 상장폐지되면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정리할 수 있도록 정리매매 기간을 두는데

정리매매 기간동안은 주식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마지막입니다. 정리매매는 7일 동안 진행됩니다.

 

그럼 ETF는 왜 상장폐지 될까요?

한국거래소 ETF상장폐지 요건

규모가 작은 ETF는 상장폐지 대상이 됩니다.

상장한 지 1년이 넘은 ETF가 순자산총액이 50억 원 아래로 떨어진 채로 1달 이상 유지되거나

ETF호가를 대주어야 하는 유동성공급자(LP)가 한 곳도 없는 경우

지수와 ETF가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이는지를 의미하는 상관계수에 따라 

패시브 ETF는 상관계수 0.9 이상,  액티브 ETF는 상관계수 0.7 이상으로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1. 거래량 부족

ETF의 거래량이 일정 기간 동안 현저히 낮은 경우

 

2. 자산 규모

ETF의 순자산가치가 일정 금액 이하로 떨어진 경우

 

3. 지수 연계성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폐지되거나 변경되어 해당 ETF가 더 이상 적절하게 지수를 추종할 수 없는 경우

 

4. 기타 규정 위반

한국거래소의 규정을 위반 하거나 ETF운용사가 해산되는 경우

 

ETF상장폐지가 주식보다 위험하지 않는 이유?

ETF가 투자한 기업들은 그대로 시장에서 거래되면서 가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폐지가 결정돼도 ETF의 가치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원자재 같은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전까지 ETF가 가지고 있는 자산 가치에 맞춰 매도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망하더라도 투자자는 ETF의 가치만큼 투자금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상장폐지가 된 날을 기준으로
ETF 순자산가치에서 운용보수 금액을 뺀 금액을
자산운용사가 돌려줍니다.

 

 

ETF종류 중 합성ETF는 좀 다릅니다.

합성 ETF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운용하지 않고 외부에 운영을 맡기는데, 외부에 맡기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숨은 비용 즉 수수료가 조금 더 높을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합성ETF의 위험평가액 비율을 5%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증권사가 망하는 최악의 경우에도 합성ETF 투자자들은 5% 손실만 입는다는 말입니다.

 

ETF상장폐지 절차

 

 

ETF상장폐지 절차

 

 

자산운용사는 ETF가 상장폐지되는 이유와 시점 등을 운용사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투자자에게도 개별 통지합니다.

ETF는 상장폐지가 결정되도 평소처럼 거래 가능. 상장폐지 전날까지 계속 거래할 수 있습니다.

 

상장폐지 전에 깜빡하고 ETF를 못 팔았다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ETF 상장폐지일 기준으로 ETF 순자산가치에서 운용보 등을 뺀 금액을 자산운용사가 그대로 돌려줍니다.

 

장기투자를 계획하고 매수한 ETF가 상장폐지 된다면 내가 원치 않는 시점에 손실이 날 수 있고, 장기투자계획도 물거품이 될 수 있지만 상장폐지된 ETF를 매도해서 비슷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해당 ETF에서 투자를 이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상장폐지를 당하지 않으려면 ETF를 고를때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ETF 고를때 주의점

거래량이 충분한가? 규모가 큰 상품인가? 총 보수 비용은 어떻게 되는가?를 고려하면 되겠습니다.

 

상품이 큰 규모로 큰 거래량으로 거래되고 있는가?

ETF를 선택한 후 하루 거래량이 큰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즉 유동성이 풍부하면 내가 사고 싶은 가격고 내가 팔고 싶은 가격에 매매할 수 있습니다.

 

운용사는 기초지수를 잘 따르고 있고 시장거래 가격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운용사인가?

기초지수와 괴리율이 낮아야 합니다.

괴리율이란 ETF의 기준가격(NAV)과 기초지수와의 시장 가격 간 차이를 말합니다.

 

그리고 장기투자를 할 경우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경우는 보수가 저렴한 상품이 유리합니다.

 

이번에 상장폐지되는 ETF를 확인해보겠습니다.

NAVER 증권

KBSTAR 200IT ETF입니다.

3개월간 거래량이 거의 없습니다.

 

시가총액도 45억 원으로 작은 규모의 ETF입니다.

NAVER 증권

 

상장폐지되니깐 거래량이 많아졌지만, 5월에는 거래량이 별로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월 26일 상장폐지 ETF 종목

KBSTAR200 IT/ KBSTAR200 에너지화학/ KBSTAR200 중공업/ KBSTAR200 철강소재/ KBSTAR200 건설/ KBSTAR200경기소비재/ KBSTER200 산업재/ KBSTAR200 생활소비재/ KBSTAR2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KBSTAR모멘텀로우볼/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 인버스 2X(합성 H)/ KBASTAR KRX300 미국 달러선물혼합/ KBSTAR KRX기후변화설루션/ ARIRANG 200 동일가중/ ARIRANG KRX300

 

사전안내기간 : 2024.05.24~2024.06.24

매매거래정지일 : 2024.06.25

상장폐지 예정일 : 2024.06.26

투자신탁 해지기준일 : 2024.06.27

해지상환금 지금일 : 2024.06.28

폐지사유 : ETF를 설정하고 1년이 지난 후 1개월간 계속하여 ETF의 원본액이 50억 원 미만인 경우 투자신탁의 해지가능 사유에 해당하여 상장폐지 결정

 

상장폐지 대상 ETF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매매거래 정지일 이전에는 유동성 공급자가 제시하는 매수호가로 매도할 수 있으며, 상장폐지일까지 해당 ETF를 보유한 경우에는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해지상환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결론

ETF투자는 장기로 생각하시고 투자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ETF의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도 많이 일어나고, 운용보수가 저렴한 ETF를 사는 것이 이번 ETF상장폐지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하나의 대안이라 생각됩니다.